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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에 코드 리뷰 하는 문화 만들어보기, (2) 학습동아리의 한계
    Journal 2024. 2. 18. 14:10

    회사 내에서 하는 프로젝트 외에 별도 공부를 한다는것.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쉽지 않은 일에 여러 사람을 섞어낸다는것은 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학습동아리는 22년 11월부터 약 3주간의 파일럿을 통해 실패라고 판단했다. 

     

    그 실패를 통해 얻은 결론은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돌아 보면서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는것이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인지, 소수 정예인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인지, 체험이 목적인지

    마음이 맞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을지, 그렇지 않을지

     

    함께 하는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를 모았는데, 그러다보니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다.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으나 당시에는 그런 판단을 하지 못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면 별다른 계획이 없어도 되었었다. 하지만 그 판단을 하지 않고 별 다른 계획 없이 불특정 다수의 동아리 활동을 시작 했는데 이는 동아리의 방향성을 잊어버리게 했다. 사람들이 체험이 목적이라면, 하나하나 체험하면서 같은 목적을 가지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마음 맞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과 함께하기 공부하기 위해서라도 동아리가 유지되었을것같다. 하지만 나 혼자서 진행하기에는 방향성조차 잡지 못했으니 내가 무얼 하고 있는가 라는 기반이 되는 사상마저도 없어져 버렸고 결국은 그 원동력을 잊어버렸다.

     

    생각해보니 나는 대학생 때 비슷한 목적의 동아리를 유치하려 한 적 있다. 그때 실패를 돌아보지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려한다. 동아리와 같은 어떤 집단을 만드는데 내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요소를 찾아서 이끌어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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