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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가 읽은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책 추천 2022. 10. 24. 23:24

    책을 둘러보는데 개발자로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 제목을 만나버렸다.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니. 심지어 오늘 말한 그대로다.

    어쩌다보니 업무에 개발자가 나설일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그러다보니 기획, 마케팅 여러 사람들이 개발자를 컴퓨터랑 떠드는데 익숙한 무언가로 보는 세상의 느낌이 그대로 제목에 드러난다고 할까.

     

    책 내용은 반 이상이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 맞추어져 있다.(비중은 개발자가 제일 많을지도 모른다) 개발자가 흥미롭게 읽을만한 부분은 1/3정도인데, 나머지 부분은 내용이 와닿지 않다보니(어렵다보니) 언급하기 어렵다.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개발자로써 이 책을 마냥 좋게 볼 수 없었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어려움" 은 다른 도메인을 가진 사람과의 협업이 어려움이지 "개발자" 여서 어려운 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통을 잘 하는 방법은 개발자나, 디자이너나, 마케터나 모두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발자라고 자신의 도메인에서만 일을 하는 특권을 누릴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다른 도메인을 가진 사람이 "개발자" 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인데 이 생각 자체가 일반화였다. 어떤 개발자가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획자나 디자이너에게 '개발 좀 공부해보면 안돼요(어때요 등)?' 라고 했다면 그건 그 개발자가 실례를 한게 아닐까. 다른 직종의 사람에게 자신의 도메인을 강요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같은 개발자로써 부끄럽다. 차라리 그 개발자가 디자인을 함께 공부해서 소통하면 어떨까?

    기술 업계의 독성 말투를 고치자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쩌면 이 독성 말투에 절여진 누군가가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괴롭혔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참 좋지 않은 단어다. 비-개발직군이라니.)

     

    + 개발자가 어떤 도구를 가지고 협업하면 좋은지 정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 여러 직군이 느끼기에 좋은 개발자가 어떤 개발자인지 알 수 있다

    + 각 역할이 나누어져서 본인의 일을 충실할때 업무의 장점을 이해할 수 있다

     

    -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취해야 하는 포지션과 과업을 설명하는 책이기 때문에 개발자가 이해하기 어렵다

    - 어떤 용어 설명이 중간중간 나오기는 하나 부실한 편이고,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알고있어야 하는가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분들이 잘못 느낀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스스로 만든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소통을 열심히 하자.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중철, 김수지 저 (디지털북스)

    ISBN13 9788960883727

     

    PART 01 가깝고도 먼 개발자
    1. 어딘가 이상한 비전공자의 협업
    2. 온몸으로 느낀 개발자
    3. 협업을 위한 준비물

    PART 02 기획자의 일
    1. 서비스 기획 들여다보기
    2. 협업을 위한 사전 준비
    3. 협업을 돕는 화면 설계서

    PART 03 디자이너의 일
    1. 디자이너의 마인드셋
    2. 정확한 시각화를 위한 개발 지식
    3. 협업을 위한 개발 지식

    PART 04 개발자의 일
    1. 개발자 이해하기
    2.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업 툴
    3. 개발자가 말하는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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