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의 하드웨어 제원

공유기는 최종 사용자를 위한 네트워크 장비인 만큼 여러 장치와 기능을 갖추었다.

 

공유기의 하드웨어 사양

 

우선, 공유기 또한 컴퓨터이다. 네트워크 패킷 처리에 특화되었다는 특징이 있을뿐.

 

공유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하드웨어 사양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자.

다만, 사양의 범위는 개인용 공유기에서 이정도를 주로 사용한다 라는 의미이다. 목적에 따라 상상하지 못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 나올수 있음은 감안해야한다.

 

CPU

PC와 같이 코어 수와 속도로 이야기 한다. 단일 코어당 클럭 수는 600MHz ~ 1.3GHz로 다양하고 클럭이 높을수록 여러 기능을 처리하거나 여러 장치가 연결되었을 때의 처리 속도와 연관이 있다. 또한 공유기의 CPU는 하나의 칩에 네트워크 기능까지 담겨있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사양에도 관여한다.

 

RAM

네트워크 장치의 메모리는 패킷을 처리하기 위한, 잠시 담아두고 처리하기 위한 공간이다. 물론 이 RAM은 높을수록 좋지만, 어차피 패킷을 잠시 담아놓기 위한 장소가 기본이고, 일부 응용 계층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메모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지만 핵심은 공유기 수준에서 사용하는 가능들은 높은 메모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공유기가 정말 열심히 일 하는 환경, 즉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공유기라면 이 RAM이 충분한 비싼 공유기를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 64MB~256MB 정도의 메모리를 사용하지만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512MB까지도 사용한다

 

이더넷 포트

유선 랜이라고도 한다. 포트 개수는 대부분의 경우 1개의 WAN 포트와 4개의 LAN 포트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8개 까지 지원하기도 하니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되지만 IPTV나 게임용 데스크톱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선랜을 사용하니 4개로 충분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물론 집에다가 나스, 서버 등 유선랜을 사용하는것이 좋은 장비가 많다면 4개로는 턱없이 부족해질 수 있다.

 

무선랜 사양

 

무선랜, 즉 Wi-Fi는 주로 두가지를 주로 사용한다.

 

예전부터 많이 사용해서 높은 호환성과 적당한 속도의 802.11n

요즘 많이 사용해서 호환성은 낮을 수 있지만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802.11ac

물론 대역으로도 나눌 수 있다. 802.11n은 2.4GHz 대역, 802.11ac는 5GHz 대역이다.

 

하여튼, N과 AC로 나눈다고 하면 AC를 지원하는 AC는 대부분 호환성을 위해 n을 지원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유기가 AC를 지원하는 상태이니, 공유기 사양에는 AC 하고 숫자 4개가 붙어있는 모양새가 나온다. 이 숫자 4개는 성능이다. AC1900 은 공유기에 물려있는 모든 장치가 받을 수 있는 속도의 이론적인 최대 값이다.

 

AC1900에 10대의 장치를 물려 사용하면, 이 장치들의 전송속도의 합은, 1900Mbps (비트다!) 라는 것이다.

당연히 높아질수록 비싸진다.

 

안테나수

 

안테나 수는.. 절대적이지 않다. 이 솟아난 녀석들의 각각의 역할을 이해하고 배치하지 않는 한.

 

안테나 수는 약 3~4개를 사용할 것이고. 충분하다. 어차피 국내 법 상에 안테나에는 출력 제한이 걸려있어서 커버리지가 무조건 강해진다는 보장도 없고, 공유기 커버리지가 강해진다 한들 어차피 받는쪽 장치에서 반송에 성공해야 하는 만큼 무선 통신 성공률은 굉장히 낮아지게 된다.

 

어떤 제품은 안테나가 16개가 있으니 커버리지가 엄청 강해진다 라는 보장을 못한다는 말이다. 커버리지나 전송 품질은 안테나의 개수 영향이 없지 않지만, 공유기의 배치 위치도 중요하고 정말 커버리지가 필요하다면 WiFi 중계기를 하나 배치하는것이 더 도움이 된다.

 

USB 포트

 

공유기에 USB 포트가 왜 있을까 라는 의문은 응용에서 해결한다. 컴퓨터에 USB가 얼마나 쓸일이 많던가, 공유기에게는 어떨까.

 

1. 장치 충전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전류의 양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야한다.

2. 서버의 저장소로 활용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공유기를 DLNA나 FTP 서버로 활용할 때의 저장소를 연결하는데 쓸 수 있다.

3. 프린터 신호를 대신 받는 중계기로 활용

예전 프린터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없어서 랜선을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USB를 공유기에 연결하고 공유기가 스풀링 된 문서를 대신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자니, USB 포트가 많은 제품은 또 비싸진다.